하도 오래전에 만들어두고 쓰지를 못했던 블로그라서 잘 될까 싶었는데, 다행히 push만 하니까 netlify 에서 잘 빌드되어서 만족스럽다.

생각해보니 github pages 를 이용한 블로그 만들기가 한창 유행이라서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, 좀 더 근본적으로는 블로그 글을 독립적으로 내가 소유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git 저장소, 마크다운 텍스트를 이용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시작하게 된 거였다.

사이트 자체는 gatsby 라는 도구나 netlify 라는 서비스에 의존을 하고 있기야 하지만 원본 글은 내가 가지고 있고, gatsbyjs 를 못쓰게 되거나 netlify 라는 서비스가 동작하지 않게 되어도 콘텐츠로부터 다시 사이트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높아 보였기 때문이다.

물론 가장 큰 적인 귀찮음은 좀 다른 얘기지만.

2022-12-12. 최근에 정적사이트 생성기를 hugo 로 변경했다. 이 블로그를 만들 때 사용한 gatsby lumen 스타터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했더니 페이지를 늘리지도 않았는데도 PC에서 빌드하는데 몇 분정도 소요가 되고, 결정적으로 netlify 에서 빌드 실패하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못했다. hugo 로 변경하고 나니 로컬에서 빌드할 때에는 수십 밀리초 내에 빌드가 끝나는 수준이라 대만족이다.